방언학자 강정희 교수(한남대학교 명예교수)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사단법인 제주어연구소(이사장 강영봉)가 설립 다섯 돌을 맞아 내일(5일) 오후 2시 김만덕기념관 1층 세미나실 만덕홀에서 ‘원로 방언학자 강정희 한남대학교 명예교수 초청 강연회’를 가진다.

강정희 교수는 제주어연구소 강영봉 이사장과 함께 1세대 방언학자 현평효·박용후 선생에 이어 제주방언을 연구해온 원로 학자다. 이번 강연회에서 강 교수는 ‘제주 방언의 요청하기 화행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한다.

‘화행’은 사람들이 언어를 사용하여 서로 의사소통을 할 때, 언어의 역할은 무엇이며 그 결과 무엇이 발생하는지에 대해 중점을 두는 언어 행위다. 이날 강연회에서 강 교수는 제주 방언의 요청하기 화행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강 교수는 이화여대에서 제주방언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남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다 2015년에 8월말 정년퇴임하였다. 한국방언학회장과 제주방언연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남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제주방언연구≫, ≪제주방언 형태 변화 연구≫ 등이 있다.

제주어연구소는 연구소 설립 기념으로 매년 8월 5일에 방언학자 초청 대중 강좌를 열고 있다. 그동안 박경래, 곽충구, 이태영, 소강춘 교수 초청 강좌를 마련하였다.

한편, 제주어연구소는 이번 초청 강연을 ‘코로나 19’ 방역 수칙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참석 희망자는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문의=064-722-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