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체험기

독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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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읍 하계 대학생 아르바이트 체험기
인하대학교 수학교육과 김예진
  • 입력 : 2021. 08.03(화) 10:03
  • 제주도민신문
인하대학교 수학교육과 김예진
[제주도민신문]객지 생활에 지쳐 있던 나를 보고 좋은 경험이 될 거라는 아는 언니의 권유로 대정읍 하계 아르바이트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재무팀, 민원팀, 소득지원팀 등 대정읍에 있는 다양한 부서들 중 생활환경팀에 배정받았고, 지난 4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무실과 현장을 오고 가며 생활환경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는 클린하우스 현장에 나가 분리수거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주민들이 올바르게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저 스스로가 먼저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익혀야 했습니다. 그동안 종량제 봉투나 투명 봉투는 따로 구분할 필요 없고 쓰레기 종류별로 잘 구분해서 버리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정읍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며서 잘못 알고 있던 분리수거 방법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클린하우스에서 동네 삼촌들의 분리수거를 도우며 동네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린하우스들이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 말고도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지급 대상자들에게 탄소포인트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직접 상품권을 나눠주며 자연스레 탄소포인트라는 제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직접 민원 신고가 들어온 현장에 나가 민원이 해결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고 배우는 등 대정읍 하계 아르바이트를 통해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정읍 하계 아르바이트를 체험하기 전에는 읍사무소의 공무원들은 매 순간 평화롭게 일하는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밀려오는 민원 전화를 받는 직원, 많은 양의 문서를 들고 읍사무소의 이곳저곳을 바쁘게 움직이는 공무원,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나가 민원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대정읍에는 아침부터 쉬지 않고 일해도 다 끝낼 수 없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민원이 들어옵니다.

대정읍에서 공무원들이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매일매일을 바쁘게 살아가는 그 모습을 보고 공무원들과 함께 대정읍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위한 한 걸음을 같이 내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항상 대정의 파도 소리, 비바리 숨비소리, 바람소리를 듣고 싶었고, 가파, 마라 풍광과 송악산 풍경이 보고 싶어서 향수에 시달였습니다. 대정읍 직원을 보면서 객지에서 버틸 용기와 힘을 얻고 마음의 치유제를 갖고 나도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도민신문 jj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