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사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대상 출산·양육친화 정책 아이디어, 표어·포스터’ 공모를 통해 지난 1일 정책 아이디어 10건, 표어 6건, 포스터 1건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초저출생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장려를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과 함께 이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에는 정책 아이디어 46건, 표어 63건, 포스터 1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제안은 지난 6월 23일 저출산 극복 사회연대회의 실무위원 4명과 외부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적합성·창의성·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하고, 점수별로 등급을 결정했다.

심사 결과 △정책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7건 △표어 부문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3건 △포스터 부문 우수 1건을 선정했다.

이번 채택된 정책 아이디어는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추후 실행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는 예산을 확보해 출산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표어와 포스터는 7월 중순부터 주요 노선 버스광고 및 SNS를 통해 연중 홍보할 방침이다.

시상식은 오는 9일 제10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되며, 시상금은 최우수 25만 원, 우수 20만 원, 장려 10만 원이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다양한 출산장려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행정위주의 출산장려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초저출산 위기에 지속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역의 경우 2018년 합계출산율이 초저출산 상태인 1.3명 미만으로 진입한 후 2020년 1.02명까지 감소하는 등 인구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23일 ‘저출산 극복 사회 연대회의 실무회의’를 열고 △도민과 함께 출산장려 사업 발굴 △저출산 극복 홍보 강화 △유관기관과의 협업 등을 통한 효율적인 출산장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제주지역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방안과 홍보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