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여름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도내 기후변화 취약계층 207가구와 어린이집 20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독거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154가구에 대한 선정과 기후변화 진단상담사(컨설턴트) 선발 및 교육을 완료했다.

기후·환경네트워크 진단상담사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해당 가구에 생수, 쿨토시, 양산, 부채, 간편죽 등의 폭염 대응물품을 배송할 계획이며, 전화통화(영상 또는 음성) 방식으로 폭염대응 행동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면 방식으로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물품을 전달했으나, 올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방식을 통해 물품과 폭염대응 행동요령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해 기후변화 적응부문 우수 지자체로 선정됨에 따라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도내 만 65세 이상 1인 가구 중 중위소득 40% 이하의 53가구를 대상으로 창문형 냉방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제주시도 기후변화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을 위해 국고보조사업인 ‘어린이집 차열·단열(쿨루프) 구축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8월 말까지 실내환경개선(이중창 개선 및 냉·난방설비 지원) 또는 쿨루프(건물 지붕·외벽에 차열 페인트 시공) 시공을 통해 냉·난방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사용률을 감소시켜 폭염과 한파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제주시가 공모를 통해 어린이집 20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이번 폭염대응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취약가구들이 조금이나마 여름철 폭염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취약가구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