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민·관 협력의원」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

독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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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민·관 협력의원」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기획팀장 이현정
  • 입력 : 2021. 06.23(수) 15:36
  • 제주도민신문
[제주도민신문]얼마 전 서귀포시 모 단체장님이 고향을 떠나는 주위 친구, 이웃들을 보면서 쓴 기고문을 읽고 절대 공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젊은 시절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일자리와 우수한 교육 환경을 찾아 제주시로 이사 가지만, 퇴직하고 나이 들어서는 부족한 의료 인프라때문에 고향으로 오고 싶어도 못온다는 내용이다.

특히, 읍면 지역에서 의료 접근성이 낮다는 민원은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주간에는 몸이 아프면 가까운 의원을 이용하면 되지만 야간에는 작은 치료를 위해서도 제주시내 종합병원 응급실을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서귀포시는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정망 사업을 추진하며 상대적인 의료 취약지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민·관협력 의원」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관협력 의원」이란 공공에서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1년 365일 야간 10시까지 진료 가능’이라는 조건으로 민간 의료인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도내 지역간 의료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서의 불편함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본다.

「민·관 협력의원」1호점은 대정읍에 조성된다. 국비 포함 사업비 41억여원이 투입되며 대지면적 4,900㎡, 연면적 750㎡에 2층 규모로 2~3개과의 외래진료시설과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약국등이 포함된다.

장비는 X-선 장비, 초음파 진단기, 내시경 등 최신 장비를 갖추게 된다. 올해말 착공하여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생명은 소중하다. 몸이 아프면 적기에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는 보장되어야 한다.「민·관협력 의원」개설로 읍면 지역 의료 환경의 개선을 기대해 본다. 더불어, 앞으로 고향을 떠나는 이유중에‘신병 치료’라는 항목은 삭제되길 바래본다.
제주도민신문 jj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