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양승조, “돛단배 엎어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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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양승조, “돛단배 엎어서는 안 돼”
"경선 연기 불가" 주장 강경파에 선당후사 주문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등 현안에 확고한 소신 밝혀
親 민주당 성향 유튜브 잇달아 출연해 지지 호소

  • 입력 : 2021. 06.23(수) 12:09
  • 오승택 기자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대선경선 일정을 두고 내홍을 겪는 가운데, 대선주자인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연기 불가를 주장하는 강경파를 향해 선당후사를 주문했다.

양 지사는 22일 오후 유튜브 <정치신세계>에 출연해 “판을 깨고 싶지 않은 사람, 돛단배가 엎어지는 걸 걱정하는 사람이 양보하게 되더라”며, "무조건 상대를 제압하려는 사람은 돛단배가 엎어지든 말든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승복함으로써 결국은 강경파의 주장대로 결정되겠지만, 이 같은 결정이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문맥상 경선 일정 고수를 주장하는 쪽을 강경파라고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7월 올림픽, 8월 휴가철, 9월 국정감사 등 일정을 고려했을 때,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민주당의 재집권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등 현안에 대해서도 직설 화법을 마다하지 않으며 소신을 밝혔다.

양 지사는 도정 경험을 토대로 "모두에게 10만원을 주면 욕은 먹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재난지원금은 재난을 입은 사람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행정력과 뛰어난 IT기술 덕분에 지급 대상을 선별해 지급하는데 18일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21일에도 민주당 성향 유튜브 채널인 <새날>에 출연하는 등 민주당 지지층을 향해 존재감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두 차례의 방송을 통해 양 지사는 최근 대선주자 개헌 연석회의를 제안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작년 2월 집무실과 거처를 옮겨가며 지역주민을 설득해 우한교민을 수용했던 결단과 이명박 정부에 맞서 22일간 단식을 통해 세종시 행정수도 원안을 사수해 낸 전력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충청인스러운 양반기품과 역시 큰그릇의 의리있는 분"(ID:인연), "이런 좋은 의견이 언론에 더 공개되어야 하는데 아쉽네요"(ID:start frog), "현장경험이 풍부하시니 비유도 완전 짱입니다요"(ID:김수현), "구구절절 옳은말씀"(ID:세상아름다운), "진정성이 있으시니 막힘이 없으시네요"(ID:달려라) 등의 댓글로 공감과 지지를 표현했다.

한편, 양 지사는 23일 저서 『위기 속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의 출판기념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양 지사의 출판기념회에는 정세균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 등 대선주자들이 참석해 축하했고, 박완주 정책위의장을 필두로 6명의 충남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오승택 기자 jj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