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자원순환팀 박성현

[제주도민신문]서귀포시는 감귤주산지이자 도농복합도시로서 매년 약 4천 톤의 폐비닐, 토양피복재(타이벡) 등 영농폐기물이 발생한다. 서귀포시에서 이렇게 발생된 영농폐기물은 농가에서 직접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위치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로 운반·처리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농가에서는 지역에 따라서 영농폐기물 운반‧처리에 반나절 이상이 소요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서귀포시에서는 이러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색달매립장과 남원매립장 등 2개소에 폐농자재 중간집하장을 운영하여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농가에서 발생한 약 460톤의 영농폐기물을 수집하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동복리)로 운반‧처리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6월부터는 중간집하장이 없는 4개 읍면(대정읍·성산읍·안덕면·표선면)에서도 매월 1회 이상 ‘영농폐기물 집중수거 운영의 날’을 지정하여 고령농가 등에 영농폐기물 배출편의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운영의 날에 배출할 수 있는 대상 품목은 총 31종류로 유상 품목은 18종류(한라봉 끈 등 마대 1개 기준 400~3700원)이고 무상 품목은 13종류(△모종판(PP), △모종판(PE), △호스(PVC), △스프링클러호스(두꺼운 것), △하우스클립, △하우스배관·흑관(PE), △하우스스프링(금속), △농약통(PE), △비료포대, △영양제·친환경·유기농병, △폐비닐(하우스), △농약병, △농약봉지)로 개인 농가 당 3마대 까지 배출할 수 있다. 하지만 4마대 이상 다량 배출하는 농가는 중간집하장(색달·남원매립장) 또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동복리)로 직접 운반해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마대에 담을 수 없는 소독통과 농약통은 원형 그대로 배출하고, 그 외 품목은 마대에 담아 읍‧면에 사전 신고 후 지정된 영농폐기물 배출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서귀포시 읍‧면에서 시행되는 6월 중 집중수거의 날 운영 일정은 △대정읍은 23일과 30일(대정읍 집하장), △성산읍은 25일(삼달 2리 집하장), △안덕면은 22일(화순리 집하장), △표선면은 15일(세화 1리 재활용도움센터)이다.

농사 후 발생하는 영농폐기물 중 영농폐비닐, 농약병, 농약봉지는 마을별 공동집하장에 배출하고, 그 외 폐농자재는 앞에서 언급해 드린 방법으로 처리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농사 후 발생하는 영농폐기물을 올바르게 처리하여 제주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후대에 물려줄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