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인권 보장 및 증진위원회(위원장 신강협)는 2021. 6. 10.(목) 민주주의를 회복하고자 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저항과 희생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며, 세계 평화와 전 인류의 인권 증진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전 세계 모든 인류와 국제기구들이 미얀마 사태에 적극 개입하여 하루 속히 미얀마의 평화가 회복되고 더 이상 미얀마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촉구하는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결의문을 발표하였다.

다음은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의 미얀마 민주화운동지지 결의문 전문이다.

지난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선거 결과에 불복하여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지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미얀마 시민의 희생과 저항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의 탄압은 더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정당한 저항을 ‘테러’라고 규정한 채, 시민들을 향하여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의 잔인한 학살에도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전혀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불꽃이 되어 타오르고 있으며, 우리 제주사람들과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반드시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미얀마 시민들의 모습은 국가폭력에의 고통을 겪으면서 어렵게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획득한 저희의 아픈 역사를 상기시키며, 어렵게 성취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얀마의 현재는 우리의 현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하는 증표이며, 아시아의 민주주의를 위해 우리가 연대해야 하는 민주주의 투쟁의 현장입니다. 더불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요구는 국적이나 인종에 차별없는 당연한 인간의 권리임을 우리는 깨닫습니다. 4. 3의 아픈 역사를 통해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다시는 국가폭력에 의해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세계평화의 섬을 선언하였고, 평화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애써왔습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는 73년전 국가폭력의 무차별 폭력에 맨손으로 저항했던 제주의 정신을 계승하고 구현하는 의미로서, 민주주의 국가를 염원하고 국가폭력의 대량학살과 인권유린에 대한 정당하게 저항하는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과 희생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며, 반민주, 반인권적인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무력을 앞세운 살인 강경 진압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아울러 세계 평화와 전 인류의 인권 증진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 모든 인류와 국제기구들이 미얀마 사태에 적극 개입하여 하루 속히 미얀마의 평화가 회복되고 더 이상 미얀마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들이 희생되지 않기를 본 결의문을 통하여 촉구하는 바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는 미얀마의 시민들의 민주주의 투쟁을 지지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무고한 시민들을 잔인하게 살인 탄압하는 미얀마 군부를 규탄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는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기구가 미얀마 사태에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합니다.

2021. 6. 10.
제주특별자치도 인권보장 및 증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