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사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경주 퇴역마 말고기 시장격리 및 말고기 품질 고급화를 통한 소비자 인식제고를 위해 ‘제주산 마육 안전성 확보 및 소비 대중화 방안’을 마련하여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경주 퇴역마에 대한 사용금지 동물용의약품 투여 및 휴약기간 내 경주마 도축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제주산 말고기에 대한 소비 저하로 이어지면서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제주도는 경주 퇴역마 말고기 시장격리를 위해 경주 퇴역마 용도 다각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식용금지 동물의약품 사용 및 휴약기간 내 마필에 대해서는 랜더링 처리(열처리)하고, 기타 경주 퇴역마는 중·단기적으로 비육한 후 말고기를 생산해 펫푸드(애완동물용 먹이)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말고기 인증점 확대, 말고기 품질 고급화를 위한 도체 등급제 참여, 말고기에 대한 메뉴 체계 개선 및 요리방법 다양화, 유튜브 방송을 통한 실시간 판매 등 말고기 수요·유통 확대 및 기능성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자 인식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제주산 말고기 이용 전문인증점을 현재 11개소에서 20개소로 확대하고, 말고기 메뉴 체계를 기존 전문점 코스요리 위주에서 일반음식점 단품요리, 꼬치류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말고기의 영양학적 가치를 활용한 마케팅 홍보와 가공제품 확대를 통한 신시장 판로 개척, 연관 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소비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한다.

이어 마유, 말태반 등을 활용한 향장산업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스타마케팅 활용 및 관광 상품 런칭 등 다양한 전략 시책을 강구한다.

이외에도 △생축과 말고기에 대한 수입위생조건 체결 등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 및 가공시설 확충 △말고기 관리를 위한 축산물(말고기) 생산이력제 도입 추진 △농가 비육기간 준수 등 관리를 위한 자율단체(조합) 운영 유도 등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산 마육 안전성 확보 및 소비 대중화 방안을 토대로 주요 추진과제 추진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해소하는 한편, 행정·생산자·학계·마사회 등 기관별 역할분담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