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장마·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여름철 영농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 태풍, 폭염 등의 장기화와 함께 발생 빈도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6월 19일부터 20일쯤 장마가 시작되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 평균수온 상승에 다른 태풍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6월부터 8월까지 영농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기상분석에 의한 재해 예측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기술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재해 수준별로 예비단계, 비상Ⅰ단계, 비상Ⅱ단계, 비상Ⅲ단계로 나눠 사전·사후 관리 대책을 지도하고, 재해발생 시 현장기술 지도와 복구지원에 나서는 등 재해에 따른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재해복구 농기계 5종 280대를 확보해 재해발생 시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기상상황 분석 및 전파로 농업인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제주영농정보’ 앱을 통해 사전·사후대책 지도 및 병행충 방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제주영농정보 앱을 통해 기상정보, 주간 영농동향 및 관리요령, 농약등록 현황, 병해충 방제 정보, 농약 혼용정보, 병해충 방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담당 전문지도사와의 영농상담도 가능하다.

앱은 play 스토어에서 ‘제주영농정보’ 앱 검색 후 내려 받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6월과 7월 장마철에 비가 내리기 전 병해 예방을 위한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또는 습해방지를 위해 서둘러 물 뺄 도랑 설치와 함께 재정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후 대책으로는 침수된 포장은 신속히 물 빼기 작업을 실시하고 병해예방을 위한 적용약제 살포와 생육촉진을 위한 요소 및 4종 복합비료 등으로 엽면시비를 실시해 줘야 한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최근 이상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빈번해 사전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기상분석과 정보의 신속한 제공,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해 신속한 지원으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