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자치행정과 김계숙

[제주도민신문]1998년쯤 한 방송사에서 ‘칭찬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전국에 ‘칭찬 신드롬’이 번지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 당시 IMF로 큰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었고 칭찬에 인색한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를 했다.

우리 부서에서는 직원 간 칭찬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칭찬과 인정이 가장 필요한 곳이 직장이지만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칭찬하고 칭찬받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동료들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칭찬의 말을 생각하다 보니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음자세가 되는 변화를 느꼈다. 칭찬은 따뜻한 관심이자 변화의 힘이다.

서귀포시 홈페이지에 ‘칭찬합시다’코너에는 시민들이 올리는 다양한 칭찬의 글이 있다. 동료들이 시민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글을 읽으면 기쁘면서도 그 동료에 대해 부럽고 존경심이 든다. 사실 공무원으로서 시민에게 칭찬받고 인정받는 것만큼 보람된 일이 없다. 공무원은 시민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또한 칭찬의 글을 올려준 시민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흐뭇한 마음만으로 그치지 않고 시간을 내어 글을 올려주는 정성이 고맙다. 이런 것이 바로 선한 영향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고 지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야말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오늘 가족을, 동료를, 친구를, 그리고 우리 자신을, 칭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