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사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중소기업 물류지원을 위해 제주경제통상진흥원(원장 문관영)과 제주 공동물류센터에 저온시설을 갖춘 오등동 센터를 추가 확충하고, 도외 이천센터에서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오등동센터의 신규 오픈으로 그동안 저온시설 보관을 위해 원거리에 소재한 대정센터까지 수송하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신선 보관상품의 거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이천센터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단가 산정 등 모든 준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도내 기업의 신청을 받아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제주 공동물류센터 운영은 파렛트 단위의 기업 간 거래만 지원해 왔으나, 앞으로는 기업고객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직접 판매하는 B2C 물류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도내 중소기업의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공동물류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도내 중소 제조기업의 물류를 공동 처리함으로써 고비용 물류비 부담 해소와 가격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행기관을 기존 제주개발공사에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으로 변경하고, 운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화물 운송차량 2대를 고정 배차해 매일 기업체를 정기 순회하면서 1~2파렛트의 소규모 화물도 신속하게 회수·배송하는 서비스체계로 탈바꿈했다.

소규모 화물은 전체 물동량의 24.5%에 그치고 있지만, 주문 건수 기준으로는 57.8%를 차지하고 있어 도내 영세 제조업체에게는 소규모 화물 운송차량의 정기 순회서비스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시 오등동센터 개소로 신선제품 유통 활성화는 물론 온라인 주문 판매도 풀필먼트로 지원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들의 물류비 절감과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