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사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여있는 퀵서비스 및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확대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총 1,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주로 이동하면서 근무하는 이동노동자들의 직업군 및 근로 형태, 작업 환경은 물론 지원방안에 대한 도민의 의견 및 이동노동자들의 요구까지 꼼꼼히 수렴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존에 설치된 제주시 1개소 외에 서귀포 지역이나 제주시 타 지역에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에는 장소 선정 등의 기초 조사를 포함해 진행하고,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이동노동자 쉼터를 도 전역으로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2019년 7월 제주시청 인근에 이동노동자쉼터 ‘혼디쉼팡’을 개소해 운영하던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올해 3월 7일까지 운영을 중단했다.

그러나 퀵서비스기사, 대리기사 등이 최근에 지속적인 재개방 이용을 요청함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체계를 갖춘 후 운영을 재개했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앞으로도 이동노동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로할 수 있도록 취약계층 근로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이동노동자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이동노동자 쉼터(혼디쉼팡)를 전국에서 3번째로 개소했다

혼디쉼팡에는 휴게실, 교육실, 상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건강, 법률, 노무 등 상담 및 인문학, 교육, 창업 등의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건강 체크기, 컴퓨터, 핸드폰 충전기 등의 편의시설을 이동노동자에게 제공하고 있어 시설을 이용하는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