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권한진

'체력 부담+부상 암초' 제주유나이티드,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무승 사슬 끊는다!

[제주도민신문 = 오준혁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성남FC를 상대로 체력 부담과 부상 악몽의 이중고를 넘고 무승 사승을 끊는다.

제주는 22일(토)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4승 9무 4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시달리면서 순위 경쟁에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올해 K리그는 주중과 주말 경기를 병행하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무려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맞상대인 성남이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취소된 사이 제주는 무려 5경기를 소화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부상 암초까지 만났다. 지난 15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고뼈 골절 부상을 당한 권한진이 부상 투혼과 함께 빠르게 전력에 복귀했지만 오른쪽 측면 터치라인을 장악했던 안현범이 지난 16라운드 대구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며 장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이에 제주는 박원재를 선발 출전시키고, U-22 출전카드인 김봉수를 후반 교체 투입하면서 전술 운용의 과부화를 줄였다.

이번 성남전에서도 선수단의 체력관리와 선발 라인업 조정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팀내 최다골(4골)을 기록 중인 성남의 간판 공격수 뮬리치의 높이(203cm)와 결정력을 제어할 수 있는 수비 조합과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고 있는 해결사 주민규(8골)의 부담을 덜어줄 측면과 2선 지원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남기일 감독은 "더운 날씨에 계속 경기가 있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모든 팀이 마찬가지겠지만 정상 전력을 가동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박원재처럼 그동안 잘 준비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주민규에 대한 견제가 계속 강해지고 있다. 결국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최상의 선택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이날 경기의 테마인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의 날>을 맞이해 소상공인 지역상권 활성화와 청정 제주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경기 당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홍보 및 판촉활동 지원을 위해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의 날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벤트 메인 모델로 선정된 오승훈은 'K리그1 정상을 향해 다함께 올라가자'라는 제주의 염원을 연고지 제주도와 구단 앰블럼 상징인 한라산 정상 높이 1,950m에 담아 이날 관중들에게 매일올레시장 바우처 5,000원권 1,950장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번 '1950, 정상을 향해(시장 상품권)쏜다' 이벤트는 한국관광공사에서 후원하고,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에서 협업한다.

경기에 앞서 오후 1시에는 기자회견실에서 제주항공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를 기념해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제주 선수(이정문, 김예지)가 직접 고르고 제주항공이 구입한 럭키박스 20개와 제주항공 왕복 항공권 2매를 스마트-스타디움, #내 손안에 전광판 플랫폼을 통해 추첨하여 팬들에게 증정한다.

특히, 제주항공에서 지원하는 럭키박스 20개의 상품 구매 및 포장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고, 올레 시장 상인회 홍보 및 선수 응원 메시지도 경기 당일 전광판과 SNS에 노출해 지역 상권의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는 앞으로 제주항공과 함께 소상공인 지역상권 활성화와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