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가운데,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외부고객과의 소통강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지난해 취약 분야 현장 기동 감찰, 청렴소식지 이메일 발송 등 외부고객과의 청렴 소통을 통해 청렴도를 끌어올렸던 점을 고려하여 올해에는 이에 더해 계약금액 2천만 원 이상 공사 400여 건에 대해 현장 감찰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부패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데다 부패 경험 고객의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이 종합청렴도 향상에 가장 크게 기여해 무엇보다 공직자와 사업자 간 부패 고리 형성 차단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 청렴감찰팀은 외부고객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상담을 통해 공사 관리･감독공무원 등이 금품･향응 등을 요구하는지와 업무를 공정･신속하고 책임성 있게 처리했는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이와 함께 업무 지연 처리, 직무태만 등 공직자의 소극행정도 감찰 대상에 포함해 소극행정으로 인한 애로사항이나 불합리한 행정관행 유무를 확인하고, 고객 건의사항을 수렴해 해당 부서에 전달함으로써 즉각 개선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6월에 자체 외부청렴도 조사도 실시한다.

업무처리 투명성 및 책임성, 부패 경험, 부패인식도, 청렴도 개선의견 등의 영역에 대해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시행한다.

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전 부서에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김승철 도 소통혁신정책관은 “청렴한 제주 공직사회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도민들과의 청렴 소통이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참여 속에 종합청렴도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