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노후‘경유차’에 대한 조기폐차에 힘을 쏟을까? 서귀포시 대정읍 주무관 신충호 제주도민신문 jjnews365@naver.com

2021년 04월 28일(수) 14:19

서귀포시 대정읍 주무관 신충호

[제주도민신문]우선 디젤과 휘발유의 차이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발암물질 2B등급인 휘발유와 다르게, 1A로 분류되는 디젤은 주로 미세먼지의 핵심 전구체인 질소산화물(NOx)과 매연(PM)을 배출하는데, 이 물질들은 대기오염 및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대개 사람들은 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 제일 크고,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에 연세대 임용욱 교수는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해 발생되는 미세먼지는 총량의 5%뿐이지만,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도로에서만큼은 자동차 배기가스가 미세먼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제주도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사업으로 대기오염 정화에 얼마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2021년 기준 약 61만대 등록차량 중 5등급 노후경유차량은 3만 6637대로 추정되는데 약 5%의 5등급 차량이 미세먼지 배출량의 26.5%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조기폐차만으로도 상당한 미세먼지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 제주도는 이번 노후경유차 조기폐차의 목표치를 4,000대로 잡았으나, 도민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5,534대를 기록했다. 평소 우리 행정에 관심을 가져 주시는 도민 분들께 감사드리며, 제주도가 한 걸음 더 청정제주에 다가간 것 같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