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제주지원, 신품종 보호출원 및 종자유통 현장 상담소 운영 오승택 기자 jjnews365@naver.com

2023년 11월 23일(목) 20:22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지원장 직무대리 박찬웅)은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2023 제주감귤박람회」에서 식물신품종 보호출원 및 종자유통 현장 상담소를 운영한다.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은 식물신품종 보호법에 따라 출원된 신품종에 대한 재배심사를 진행하고 있고, 종자산업법에 따라 건전한 종자·묘 유통시장 확립을 위한 유통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 기간에 관련 제도에 대해 궁금해하는 도내 종자업체·종자판매상·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안내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물신품종보호는 육성자의 권리를 보장해주는 지식재산권의 한 종류로, 품종보호권자는 해당 보호품종을 증식·생산·양도할 수 있는 권리를 20년(과수 및 임목은 25년) 동안 독점할 수 있다. 도내에서 널리 재배되는 감귤만 하더라도 2023년 11월 20일 현재 65건이 보호출원되어 38품종이 보호등록되었다.

품종보호권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품종보호 등록된 품종에 대해 증식·생산·양도 등의 실시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품종보호권자로부터 실시권을 획득하여야 하며, 농업인은 해당품종의 종자나 묘 구매 시 품종보호권자, 실시권자 등으로부터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유통되는 종자를 구매하여야 한다.

한편,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에서는 건전한 종자·묘 유통시장 확립을 위해 정기적으로 유통시장, 종자업체, 종자판매상 등을 방문하거나 유통종자를 수거하여 발아율 등의 품질검사를 실시하여 불법·불량 유통종자를 단속하고 있다.

종자산업법에 따라 종자를 생산·가공 또는 재포장하여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 「종자업 등록」을 하고 「품종의 생산·수입 판매 신고」 후 종자에 품질표시를 하여 유통하여야 하며, 농업인은 이러한 종자·묘를 구입 시 피해 예방을 위해 반드시 종자·묘의 품질표시 사항을 확인하여야 한다.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장(직무대리 박찬웅)은 “식물신품종보호제도와 종자유통관리제도는 신품종 육성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불법·불량 종자 유통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로서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3 제주감귤박람회에서 현장 상담소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