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 제2기 시민학교 <제주학개론> 비대면 방식으로 도민과 소통 ″제주의 ‘역사, 사회, 굿’ 3개 주제 유튜브로 생중계″ 오승택 기자 jjnews365@naver.com

2020년 09월 16일(수) 13:52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내실을 위해서는 제주학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소중하다.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에서는 제주학을 시민과 함께 가꾸어나가기 위해 지난 9월 1일부터 총 3회에 걸쳐 제2기 제주학 시민학교 <제주학 개론> 강좌를 진행하였다.

이번 제2기 제주학 시민학교 <제주학 개론>은 총 3회의 강좌로 기획되었다. 먼저 제주의 역사에 대한 강의를 통해 통시적 이해를 돕고, 다음으로 제주 사회에 대한 강의를 통해 공시적인 제주인의 삶을 살펴본 뒤, 마지막으로 제주인의 삶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굿에 대한 강의를 통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제1강 <제주의 역사>에 대한 강의는 홍기표 전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가 맡았다. 현재 제주도에 전하고 있는 유적을 통해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역사를 미시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제주목관아, 관덕정, 향교, 귤림서원, 오현단, 향현사 등에 대한 사료적 분석과 현장 해설은 조선시대로부터 이어지는 제주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전해주었다.

제2강 <제주의 사회>에 대한 강의는 조성윤 제주대학교 명예교수가 담당했다. 제주도의 근현대사 속에서 제주인은 어떻게 생존하면서 관계를 지속하며 문화를 가꾸어왔는지를 제주4.3사건 등 여러 사건들 사이에서 살펴보았다. 또한 제주해녀 등 여성에 대한 생생한 삶의 궤적을 추적하면서 제주인의 현실대응과 이러한 과정에서 형성된 다양한 제주적 삶의 방식을 전해주었다.

제3강 <제주의 굿>에 대한 강의는 김윤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칠머리당굿(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기예능 보유자가 맡았다. 제주도에서 심방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평생의 동반자로서 단골과의 관계 형성과 지속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었고, 영등굿 등 제주 굿의 특성을 설명하였다. 특히 제주 굿의 서사를 대표하는 초공본풀이에 대한 세세한 해설을 통해 신화의 섬 제주의 정체성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한편 이번 제주학 시민학교 <제주학 개론> 3개 강좌는 각 강좌가 이루어질 때마다 유튜브 제주학연구센터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스트림 영상중계 되었고, 제주학연구센터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서 언제든 시청이 가능하다.
제주학연구센터 김순자 센터장은“제주학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필수적이기에 보다 적극적인 쌍방향 소통을 이루어나갈 것이며, 향후 시민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더욱 다채롭고 풍부한 시민참여형 제주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