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장애인보조기기대여센터, 사용자의 접근권 모니터링 실시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하기 힘든 호텔” 휠체어 사용자들은 관광하기도 쉽지 않다. 오승택 기자 jjnews365@naver.com

2022년 05월 23일(월) 15:39

서귀포시장애인보조기기대여센터, 사용자의 접근권 모니터링 실시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서귀포시장애인보조기기대여센터는 지난 5월 13일에 휠체어 사용자의 접근권 모니터링을 위해 서귀포 소재의 한 호텔 정크에 방문하였다. 이 호텔은 휠체어 사용자들이 호텔의 내부시설과 객실에 접근이 가능한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 본 센터에 의뢰를 하였다.

전동휠체어와 수동휠체어를 이용하여 접근권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주차장에서 호텔 내부로 들어가는 문은 문턱이 있는 방화문(미닫이)이었다. 경사로가 설치는 되어 있었지만 휠체어가 경사로를 오르면서 문을 열기는 어려워 보였다.

정문은 턱이 없고 자동문이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였지만 주차장에서 정문으로 가려면 주차장의 경사를 올라가야 하는 실정이었다.

서귀포시장애인보조기기대여센터, 사용자의 접근권 모니터링 실시

1층 로비에는 장애인 화장실이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남자 화장실 좌변기가 있는 칸은 넓었지만 문이 좁아 수동휠체어조차 문에 걸려 출입할 수 없었다. 승강기는 전동휠체어가 간신히 탈 수 있는 정도로 전동스쿠터는 탑승이 어려워 보였다. 애초에 전동스쿠터 이용자는 호텔을 이용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서귀포시장애인보조기기대여센터, 사용자의 접근권 모니터링 실시

서귀포시장애인보조기기대여센터, 사용자의 접근권 모니터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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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이 있는 복도는 카펫이 깔려있어 수동휠체어 이용자가 이동하기 어려운 재질이었고, 객실 내부는 수동휠체어 이용자만 겨우 침대로 옮겨갈 수 있는 구조였고, 전동휠체어 이용자는 침대 위치를 변경해야 침대로 옮겨갈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았다.

객실의 화장실은 정면에 변기가 있어 휠체어에서 변기로 옮겨 앉기가 어려웠고,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사용자가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러나 호텔의 적극적인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관심은 반가운 일이다.

서귀포시장애인보조기기대여센터, 사용자의 접근권 모니터링 실시

서귀포시장애인보조기기대여센터 이연희센터장은 “앞으로도 서귀포 관내 숙박업소 등에서 접근권 모니터링 요청이 있을 경우 방문하여 진행하여 휠체어 사용자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한 여행의 도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