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지역 여성 직업훈련의 현황과 지원방안 연구보고서 발간 오승택 기자 jjnews365@naver.com |
| 2022년 01월 26일(수) 17:24 |
본 연구는 제주지역 여성 특화 직업훈련의 현황, 프로그램, 성과 등을 살펴보고, 여성 직업훈련 담당 종사자 및 참여자 대상으로 직업훈련 운영과 참여 경험, 정책 수요에 대하여 조사하여 정책 지원방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범위는 제주지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3개소, 이하 새일센터)와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 특화 직업훈련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성공동체 창업 사업이다.
또한, 센터들은 2020년에 구직․취업 지원으로 구직건수는 총 5,900건, 취업건수는 총 1,722건으로 나타났으며, 직업교육훈련 참가자 수는 189명, 취업자 수는 122명으로 취업률도 매우 높았다. 새일여성인턴은 인턴연계 수가 68건, 집단상담 프로그램 참가자 수는 357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을 대상으로 2020년에는 바리스타, 정리수납 등 전문직업능력개발과정, 우수통계조사원, 카페음료창업실무 등 취․창업과정 등을 운영하였다. 2020년도 직업훈련과정은 37개가 운영되었으며, 참여 인원은 1,166명이었다. 취․창업 관련 지원사업 참여자 수는 3,875명이었다. 취업알선 등으로 인한 총 취․창업건은 756건으로 나타났다.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는 여성재취업훈련 과정으로 2020년도에 ‘제주생태관광매니저 양성과정’을 운영했으며, 참여자 수는 22명으로 8명이 취업하였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성공동체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경력단절여성 등을 대상으로 창업 사전 교육부터 창업 실전 프로그램, 창업 후 사후관리까지 약 10개월 동안 지원해 주고 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 21개의 창업팀이 창업하였다.
여성직업훈련 등을 통하여 경력단절여성 등이 재취업하는 성과가 고무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관련 기관들은 직업훈련 등을 운영하면서 지속되어온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즉 직업훈련 운영 시 낮은 강사료로 인하여 강사섭외의 곤란과 직업훈련 과정에 필요한 장비, 공간 등 인프라 부족, 온라인 교육 시스템 부족, 직업훈련 후 해당 분야나 구직자 요구 근로조건을 갖춘 사업체 부족으로 취업연계의 어려움, 창업교육 시 사후관리 등을 위한 예산 부족, 종사자의 열악한 처우 등이 있었다.
이에 직업훈련 시설․장비에 대한 보강과 예산 지원, 비대면 인프라 구축, 구직자-사업체-직업훈련기관 연계 공동 수요조사 실시, 창업교육을 위한 예산 확충, 종사자의 역량강화 및 처우개선 등이 요구되었다.
한편, 여성 직업훈련 참여자들은 아이돌봄 문제로 교육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 있었으며, 연령․대상별에 따라 직업훈련에 대한 이해 정도가 달라 교육을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참여자들은 아이돌봄 지원과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개설, 교육 종료 이후에도 실습 등 후속교육을 요구하였다.
본 연구는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여성 직업훈련기관 지원 강화’와 ‘여성 직업훈련 과정의 개선’, ‘여성 직업훈련 관련 제도의 개선’에 대한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는 ① 장비 및 인프라, 돌봄 공간 등 지원, ② 종사자 역량강화 및 처우개선, ③ 사업체 및 구직자 대상 수요조사 지원, ④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직업훈련 지원 대상자 확대, ⑤ 세대별․단계별․대상별 맞춤형 직업훈련 개발 및 운영, ⑥ 여성 창업교육 지원 강화 등을 제안하였다.
민무숙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여성 직업훈련 운영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개선되고,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맞춰 여성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였다.
오승택 기자 jjnews3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