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월동채소 첫 드론 관측, 농업통계 고도화 기반 마련 실측 기반 채소류 재배면적 산출…농업현장 정보제공 및 수급정책 활용 오승택 기자 jjnews365@naver.com

2021년 12월 28일(화) 20:19

[제주도민신문 = 오승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공동으로 제주 전체 농경지를 드론으로 관측한 결과, 주요 10개 채소류 재배면적이 1만 2,461ha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는 농업통계 조사기관(통계청, KREI, 지자체) 간 조사 방식 등의 차이로 오차가 발생함에 따라, 농업현장 혼란을 해소하고 실측에 기반한 정확한 재배면적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 관측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드론 관측 조사는 농작물 생육기(11월) 팜맵*에 등록된 제주 전체 농경지(5만 4,000ha)를 촬영해 1차 판독 및 작물별 분류 작업을 한 뒤 이를 재배면적 신고 필지 내역 등과 비교 분석하는 2차 검증을 통해 최종 재배면적을 산출했다.

드론 관측 결과, 제주지역 주요 6개 월동채소 면적은 △월동무 5,467ha △당근 1,202ha △양배추 1,904ha △마늘 1,232ha △양파 698ha △브로콜리 1,142ha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드론 관측으로 산출한 정보를 농업인, 생산자단체 등 농업현장에 제공해 재배면적 통계를 일원화하고, 월동채소 수급안정 정책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품목별 재배면적 및 작물 현황에 대한 실측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농업통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드론 관측 조사를 지속 추진하는 것과 함께 농업관측 전문기관과 지속적인 협업 및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청 등과 협의를 통해 농업통계 고도화 및 일원화를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드론 관측 조사 결과를 통해 월동채소 생산정보를 데이터화하고, 정확한 통계에 기반한 수급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